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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승계·포기 '선택' 이라도 밝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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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지자체장들이 취임한 지 오늘로써 한 달 됐다. 하지만 앞으로의 政策(정책) 방향을 선명히 드러내지 못하는 단체장들이 여전히 적잖고, 일부는 또 다른 이유로 벌써부터 실망과 우려까지 사고 있다고 한다. 대구시 경우도 새 시장이 가려는 방향이 구체적으로 示現(시현)되지 못하는 한편 전임자가 제기했던 사업의 승계 여부조차 불투명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임 大邱(대구)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을 예로 든다면, 테크노폴리스와 봉무공단 등의 조성이 지지부진하고 지난 4월 발표됐던 대구야구장 신축 및 안전산업밸리 조성 등의 사업은 함께 흐지부지되는 듯하다고 한다. 새 야구장은 조해녕 당시 시장이 '임기 내 착공'을 공언하며 야구계 관계자와 함께 새 부지를 물색하러 다니기까지 했던 사안이나 현재는 진행 상황이 오리무중이라는 것이다. 안전산업밸리는 여당 대표와 産資部(산자부) 장관 등이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지만 흐지부지됐고, 김범일 새 시장은 실현에 무관심하다고 한다. 그러자 중앙정부가 짐을 벗어 홀가분하다는 반응인 가운데 그걸 틈 타 다른 지자체에서 유사한 시설을 만들려 뛴다고 했다. 이 사업은 혁신도시 인근 50만 평에 안전산업 관련 연구 기관과 기업 200여 개를 유치하려는 것이었다.

물론 취임 한 달로써 새 단체장들의 앞으로 進路(진로)가 충분히 드러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의 움직임도 장래의 가능성을 살피는 데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김범일 시장 체제는 우선 맺고 끊는 일부터 명확히 할 수 있길 기대한다. 전임 시장 사업 중에서 포기할 것은 포기한다고 선을 그어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반면 될 만한 것에는 시민의 뜻을 집중적으로 모아 가는 열린 마인드 역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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