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위기에 처한 30대 여성이 '에이즈 환자'라고 겁(?)을 줘 상황을 모면한 뒤 경찰에 신고, 손쉽게 성폭행범을 붙잡았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31일 성폭력범죄의처벌및 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신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새벽 0시께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김모(39.여)씨의 반지하 원룸 창문을 뜯고 침입, 김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신씨는 당초 김씨를 성폭행하려 했으나 김씨가 '나는 에이즈환자라 보건소에서 추적하고 있다'고 둘러대자, 몸만 더듬다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기지를 발휘해 신씨를 돌려보낸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씨가 달아난 방향과 인상착의를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20여분 만에 김씨 집 주변에서 신씨를 검거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