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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위도중 부상 하중근 씨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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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충돌 뇌사 17일…"방패에 머리 찍혔다"

지난 달 16일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집회 도중 머리를 다쳐 뇌사상태에 빠졌던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하중근(44) 씨가 1일 새벽 2시50분쯤 치료를 받고 있던 동국대 포항병원에서 숨졌다.

노조 집행부 등 58명 구속과 노사협상 미타결 등 이른바 건설노조 사태가 마무리되지않은데다 민주노총측이 지난 28일 진상조사단을 통해 "경찰이 방패로 머리를 가격해 일어난 사고"라는 주장을 내놓은 상태여서 하 씨 사망을 계기로 노동계와 경찰간에 심각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 씨의 빈소가 차려진 동국대병원에는 하씨의 형 성근(56), 철근(53) 씨 등 가족이 빈소를 지키고 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건설노조원 수백명이 조문을 하거나 영안실 주변에서 지도부 방침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지역건설노조와 민주노총포항시협의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대책위원회를 구성, 진상규명 및 관계자 처벌 등을 요구키로 하는 한편 민주노총장으로 장례를 치를 것 등을 가족들과 논의키로 했다.

한편 윤시영 경북경찰청장은 1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하 씨 부상 이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지방청 광역수사대가 수사를 하고 있다."며 "사인규명을 위해 신속히 부검을 실시하되 노조측 추천 의사와 유족관계인을 입회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수사전담반을 수사본부(본부장 지방청 수사과장)로 격상, 사건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하고 수사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노동계 등의 수사참여도 적극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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