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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낳은 이승엽 '홈런포 행진'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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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낳은 프로야구 '국민 타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포 행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이승엽이 1일 일본에서 대망의 개인통산 400홈런 고지를 돌파하자 야구팬들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홈런을 쳐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개)을 경신하고 내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정복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승엽이 이날 400호와 401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터뜨리는 모습을 지켜 본 야구 관계자들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고 내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해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이승엽이 개인통산 600홈런을 무난히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엽이 올 시즌 후 40세까지 10년간 더 선수로 뛴다고 가정할 때 연간 20개를 치면 600홈런을 달성할 수 있고 연간 40개를 치면 800홈런까지 가능하다.

이승엽의 은사였던 서석진 전 경북고 감독은 "슬럼프에서 스스로 탈출하는 방법을 터득했을 정도로 이승엽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며 "이승엽이 올해 일본 무대를 평정하면 내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엽은 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2사 3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려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터뜨렸고 2대 2로 팽팽히 맞선 9회 2사 1루에서 극적인 끝내기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려 401호(시즌 33호)를 작성했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승엽은 9시즌 동안 324개의 홈런을 날린 뒤 2004년 일본으로 진출했고 2시즌 반만에 77개의 홈런을 보태 한·일프로야구 통산 401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승엽은 또 만 29세 11개월13일만에 대기록을 수립, 일본 오사다하루(王貞治), 미국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서른 살 이전에 400홈런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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