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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열대림 연무 확산…항공기 지연 등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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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열대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연무(煙霧)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근 태국과 말레이시아 주민들까지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항공기 이착륙마저 지연되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리아우주(州)에서 보호림을 포함해 모두 130개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3천㏊의 산림이 해를 입었다. 여기서 발생한 연무가 리아우의 주도(州都)인 페칸바루와 인근 북부수마트라, 잠비주 대부분을 덮쳐 주민들이 외출할 때마스크를 써야하고 항공기 여행을 미루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페칸바루는 연무로 인해 시정이 50m밖에 안돼 자동차 운전자들이 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닌다.

이곳 주민 우마르 씨는 "마스크 쓰는 것을 무척 싫어하지만, 호흡기 질환의 우려 때문에 쓰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불평했다.

보건부 완 알카드리 국장은 산불은 매우 위험한 오염물질을 대기 중에 방출하기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연무는 인근 말레이시아와 태국 남부지방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기상당국은 포트클랑, 페낭, 페락 등 말레이 반도 대부분이 연무로 인해 시정이 짧아지고 공기가 오염됐다고 밝혔다. 태국 역시 송클라주(州) 등 남부지방에 연무가 덮쳐 보건당국은 되도록 외출을 삼갈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진화작업에 산불 소방관 300명과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고 있으나 진화되려면 앞으로도 2주일 이상은 걸릴 것으로 인도네시아 산림부는 내다봤다.

산림 관계자는 "산림지대를 경작지로 일구려는 농민들 탓에 수마트라섬의 산불은 연례 행사처럼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환경보호단체인 그리노믹스는 "산림 전환 허가를 정부에서 아예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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