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 성주의 '꿈도리 줄넘기 시범단'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06 세계 줄넘기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비롯,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 등 모두 1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성주 중앙초교 및 성주중·여중 학생 16명으로 구성된 '꿈도리 줄넘기 시범단'은 지난달 20∼24일 열린 세계대회 개인전(마스터즈)과 단체전(싱글로프, 더블터치) 등 12개 전 종목에 참가(본지 7월11일자 보도), 최우준(12·성주중앙초교 6년) 군이 3중 뛰기 종목에서 149개로 12~14세 부문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사진)
또 손봉곤(13·성주중 1년) 군 등 4명은 단체 종목인 싱글로프 30초스피드릴레이와 2중뛰기 스피드릴레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 군은 이들 종목에 모두 출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을 지도해온 김동섭(46) 교사는 "스피드와 파워 면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묘기를 보이는 기술적인 부문은 아직 유럽 선수들의 수준에 못미치는 등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면서 "연습훈련 및 기술교류 과정에서 외국선수들과 우정을 나누고 기술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전했다.
선수단을 이끈 배성조 교장은 "줄넘기가 세계무대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저변확대가 절실하다."고 평가하고 "우리나라는 줄넘기가 '엘리트' 체육에서 제외돼 있어 우수학생 등이 진학한 뒤 계속 운동을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라 체육·교육계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꿈돌이 줄넘기 시범단'은 2002년 결성돼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 줄넘기대회'에서 금 17개, 은 21개로 우승해 한국의 명예을 높였다.
또 같은해 10월 전국 줄넘기 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을 차지 세계대회 한국대표로 선발됐으며, 그동안 각종 국내 줄넘기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힙쓸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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