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읍성 4대 성문 가운데 하나인 영남제일관문이 1980년 현 위치로 이전 복원된 이후 처음으로 26년 만에 문이 열린다.
대구시는 8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망우당공원 영남제일관문 일대에서 '달구벌 한여름밤 호국문화행사'를 대구시관광협회 주관으로 개최키로 하고, 5일 오후 개막식을 갖는다. 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기원하고 시민들의 유치 의지를 알리기 위해 조선시대 파발제를 육상 릴레이로 재연, 30여 명이 호국기념탑~아양교~동촌유원지~영남제일관(5.2㎞) 구간을 달리는 프로그램으로 호국문화행사의 시작을 알리기로 했다.
또 개·폐문 및 수문군 근무의식과 순라군 활동이 재연되고, 조선시대 군인들의 무예시범인 교련의식과 육군 군악대 및 의장대 시연이 펼쳐진다.
영남제일관문은 1590년 축조된 토성(土城)이 임진왜란으로 허물어진 뒤, 1736년 석성으로 축조됐으며 4정문 중 남쪽에 위치한 문. 원래 약전골목 중심부에 있었지만, 1906년 읍성이 철거될 때 헐렸다가 1980년 민족 자주성 확립과 호국의지를 높이기 위해 현 위치에 복원됐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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