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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포항서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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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 명 참가 예정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4일 오후 2시 포항에서 포항지역건설노조원 하중근 씨 사망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다.

민노총은 이날 대회에 전국 노동자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히고 하 씨 사망과 관련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하 씨 시신이 안치된 포항 동국대병원에서 오거리~형산로터리를 거쳐 포스코 본사까지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4일 오전 9시 현재 대회 참석을 위해 광양건설노조가 현지 집회 후 버스 26대를 타고 포항으로 출발했고, 울산과 여수 등 지에서도 3천여 명이 포항으로 향하는 등 전국의 건설노조원들이 속속 집결에 나선 상태다.

지난 2일 이 대회를 불허한 경찰은 집회를 원천 봉쇄키로 하고, 70개 중대 7천여 명의 병력을 포항에 배치했다. 또 고속도로 등에 경찰을 배치, 포항으로 오는 노조원들을 설득해 돌려 보내고 있다.

한편 포항지역건설노조원 하중근 사망 진상조사 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 씨는 면적이 넓은 물체 또는 둥근 물체이면서 상당한 무게가 있는 것에 의한 강력한 힘으로 왼쪽 뒤통수 아랫부분이 충격을 받으면서 반대편인 오른쪽 앞머리 윗 부분에 반충좌상(反衝挫傷)이 생겼고, 이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부검결과로 보면 하 씨가 경찰의 가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뒤로 넘어지면서 뽀족한 물체에 부딪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과수의 부검결과 발표 후 공식적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4일 오후 포스코 본사를 점거했다가 구속된 58명의 포항지역건설노조원들을 일괄 기소한다.

이들 노조원들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집단 흉기 등 손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일반교통방해, 업무방해, 집시법 위반 등 5개 조항이 적용된다.

재판부는 일단 단일사건인 데다 국민의 관심이 많은 만큼 '집중심리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주에 한번씩 열리는 다른 사건과 달리 포항지역건설노조원 사건은 일주일에 한번씩 심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낙 관련자가 많아 재판은 빨라도 2~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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