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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일 삼가세요"…'열 질환' 환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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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모 병원 의사 A씨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주말 뙤약볕 아래에서 장시간 골프를 쳤던 게 화근.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보름 전 대구 한 대학병원을 찾은 건설 노동자 B씨 역시 무더위 속 과로로 생명을 잃을 뻔 했다. 평소 술을 즐긴데다 별다른 휴식없이 일만 하다 공사장에서 실신한 것.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열 질환'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땡볕'에 아랑곳없이 과도한 일과 운동에 매달리다 심한 경우 목숨까지 잃고 있는 것.

열 질환은 더위를 먹어 생긴 병. 크게 열피로, 열경련, 열사병 3가지로 분류되며 수분 부족에 따른 빈혈이나 근육경련 같은 가벼운 증상이 보통이지만 장시간 수분 흡수없이 땀을 흘리면 때론 생명까지 위협받는다.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뇌의 체온조절 중추에 이상이 생기는 열사병 단계가 가장 위험하다."며 "체온이 급상승해 혼수 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만성질환을 악화시켜 돌이킬 수 없는 큰 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정범 교수는 "노약자들은 되도록 무더위 속 무리한 운동이나 일을 삼가야 한다"며 "정 해야겠다면 충분한 준비 운동과 수분 흡수에 유의하고, 가끔씩 그늘을 찾아 한동안 태양빛을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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