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미국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보는 11일(현지시각) 미국은 한국의 의약품 건강보험 선별 등재 방식을 수용하되, 한국은 의약품 선별 등재의 투명화와 독립적인 이의신청절차 채택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커틀러 대표보는 이날 전화 기자회견에서 "선별등재 방식을 바탕으로 한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미국이 당초 서울에서 열린 FTA 2차협상 때 선별등재 방식에 반대 조기철수했던 입장을 철회하고 선별등재 방식을 수용키로 한 것은 한국측도 미국측의 요구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한.미 양국이 내달 6-9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3차 협상을 앞두고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갖기 위해 내주초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한 양허안을 교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하면서 "제3차 협상 때나 그 직후" 재개를 기대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무역촉진권한(TPA)의 내년 6월 시한과 의회의 비준 절차를 감안해 한미 FTA 협상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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