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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로 백두산 천지 베일 벗겼다…대구과학대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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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과학대 백두산 측량탐사단(단장 김석종)이 최초로 GPS(위성항법장치)와 데오드라이트(Theodolite)를 이용, 백두산 천지의 특정지점(주요 봉우리)간 거리와 높이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 교수팀(김석종, 이영욱, 안병구, 권기욱)은 지난 9일 백두산 일대 측량을 실시, 중국정부가 표시한 '장백산 천지' 표석 지점 높이가 2천640m로, 북한 영역에 있는 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의 높이 2천744m보다 104m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

측량탐사단은 또 데오드라이트를 이용해 백두산 천지 표석(중국)을 기준으로 좌·우 양쪽에 매설해 둔 '천지-1'지점과 '천지-2' 지점 등 2개의 기준점에서 북한이 설치한 천지삼각점(가칭)과 촛대바위, 바위봉간 거리를 정밀 측량하는데도 성공했다.

천지표석 왼쪽 '천지-1' 기준점에서 천지삼각점까지의 거리는 2천108m, 촛대바위까지는 2천641m, 바위봉까지는 1천990m로 측량됐다. 또 '천지-2'기준점에서는 천지삼각점까지 2천117m, 촛대바위까지는 2천640m, 바위봉까지는 1천983m로 측량됐다.

김석종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 교수는 "GPS를 이용해 백두산 천지의 특정지점 거리와 높이를 정밀측량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천지의 둘레, 동서-남북(지름) 거리도 측량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한, 중국 등 3국은 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을 비롯, 천지 둘레, 면적 등에서 모두 다른 기준을 쓰고 있어 3국이 인정하는 통일된 측량이 시급한 실정이다.

장군봉의 경우 남한(2,744m), 북한(2천750m), 중국(2천749.2m)이 모두 다르고 천지 지름도 350~200m 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과학대는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과 많은 차를 보이고 있는 백두산 측량을 추진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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