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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한국 최초 여기자 최은희 사망

'최은희 여기자상'은 1984년 8월 16일 숨진 한국 최초의 민간신문 여기자인 추계(秋溪) 최은희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졌다. 최은희는 숨지기 전 1983년 자신이 다녔던 조선일보에 거금을 기탁하며 여기자상을 제정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1984년 제1회 수상자로 서울신문 수도권부 신동식을 선정한 뒤 해마다 5월 대상자를 정해 상을 수여한다. 최은희가 1924년 10월 5일 조선일보에 입사하게 된 것은 춘원 이광수의 덕이었다. 동아일보와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의 하나로 여기자 채용을 고려하고 있던 차에, 그의 능력과 기질을 알아본 춘원이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다.

일본여자대 사회산업학부 3년생이던 최은희는 이후 8년간 기자생활을 하고 은퇴, 각종 사회활동을 하며 지냈다. 한국 최초의 여기자로 1920년 매일신보에 입사한 이각경을 지목하는 시각도 있다. 문제는 이에 대한 자료가 빈약하다는 점.

그래서 이각경을 '주부 리포터' 정도로 보고 최은희를 한국 최초의 '민간신문' 여기자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이광수와의 친분 등은 최은희를 친일파로 보는 근거로 인용되기도 한다. ▲1881년 신소설 작가 최찬식 출생 ▲1990년 미 해군, 이라크 및 이라크 점령 하 쿠웨이트 해상 전면 봉쇄.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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