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시10분쯤 경산 진량읍 양기리 모아파트에서 박모(37·용접공) 씨가 부인 이모(37)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은 방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질러 자살을 기도했으나 전신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방화로 박 씨의 아파트 안방이 전소됐으나 당시 거실에 있었던 9세, 6세된 두 자녀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박 씨가족이 15일 청도 운문사에 물놀이를 다녀오는 등 평소 문제가 없는 가정이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박 씨가 부부싸움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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