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18일 서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산의료원을 거쳐 인천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 같은 날 오후 4시 40분께 숨진 김모(56.서산시 부석면)씨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김씨는 평소 속이 아프고 몸이 붓는 증세가 있어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거의 매일 소주 3-4병을 마셔왔으며 지난 9-10일 마을 친목회원 30명과 함께 지리산관광을 떠나 꽃게무침을 먹었고 이 꽃게무침은 친목회원 가운데 1명이 한달 전 서산지역 시장에서 냉동꽃게를 사다 요리해 가져갔던 것으로 시보건소는 파악하고 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간질환이나 당뇨병 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원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난 채 바다에 들어갈 경우 감염될 수 있다"며 "어패류는 반드시 영하 5도 이하에서 저장하고 섭씨 60도 이상으로 가열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피부에 부종과 수포, 홍반 등이 나타나면서 오한과 발열, 근육통 등이 동반되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른다.
한편 올 들어 전국적으로는 24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려 이 중 1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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