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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옷차림은 경기동향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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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남편의 옷차림을 보면 경기 동향을 알 수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새 양복을 구입하지만, 불경기에는 종전차림 그대로 다닌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다르다. 경기가 좋든, 나쁘든 새 옷을 구입한다.

일본 닛코(日興)코디얼증권의 한 고참 분석가가 전국 백화점의 신사복 매출액이 경기 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여성복은 경기에 영향을 받지않는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일본백화점협회가 매달 집계하는 신사복 매출액의 추이를 조사한 결과 경기의 정점과 바닥을 나타내는 경기동향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분석가는 "경기가 악화돼 가계 수입이 줄어들게 되면 주부들은 남편의 양복이 낡았더라도 불안한 수입 때문에 조금 기다려 달라면서 새 양복 구입을 미루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부들은 자신의 옷에 대해서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사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불황시에 가계부에서 가장 줄이기 어려운 부분이 여성복 지출이며, 가장 삭감하기 쉬운 부분이 남성복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남성복은 구입처가 백화점에서 교외 할인점으로 이동하고 있으나 개성을 중시하는 부인복의 경우에는 백화점에서 다른 곳으로 좀처럼 옮겨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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