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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서 밀입국 보트 침몰…50여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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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시 25분(GMT) 이탈리아 시칠이아 남쪽 람페두사 섬 부근에서 아프리카 불법 이민자 120여명을 태운 보트가 침몰해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실종됐다. 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길이 10m 정도의 이 보트가 람페두사 섬에서 10마일(16㎞) 떨어진 지중해상에서 침몰했다고 말했다.

이 보트를 뒤따르던 이탈리아 해군 군함과 해안경비대가 즉각 구조에 나섰으나 배가 10여분만에 빠르게 침몰하는 바람에 70여명만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실리 팔레르모시 항구 관리는 구조작업에서 여자 4명과 남자 6명의 사체가 인양됐다며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조된 탑승자들에 따르면 이 배는 이날 아프리카 북부와 소말리아, 에리트레아인들을 태우고 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침몰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날 주변 해역은 바람이 약하고 파도도 잔잔한 편이었다.

길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사고 후 성명을 통해 "이것은 비극일 뿐 아니라 범죄행위"라며 "우리가 이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않으면 이들은 이런 행위를 계속할 것이고 이런 비극이 다시 되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페두사 섬은 튀니지나 리비아 등 북 아프리카의 불법 이민자들이 이탈리아로 밀항할 때 자주 이용하는 지역으로 올해 들어 이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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