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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도동지구 고층아파트 신축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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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경관 보존'을 주장하는 문화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유보됐던 경주 남산지구 맞은편 도동토지구획지구내 고층아파트 신축(본지 3월 8일자 5면 보도)이 다시 추진돼 논란이 예상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B주택은 지난 달 도동토지구획지구에 13층짜리 10개 동(35, 49, 69평형) 434가구를 지을 계획으로 아파트 신축을 위한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에도 이곳에 15층짜리 700여 가구 아파트 사업승인을 신청했었다.

당시 시민단체와 문화단체에서는 "도동토지구획지구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남산과 신라왕릉 인접 지역으로 역사문화경관 차원에서 귀중하게 보존돼야 한다."며 아파트 건립을 반대했다. 문화관광부도 지난 4월 문화단체의 질의에 대해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고층 아파트 건립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B주택 관계자는 "이곳은 건축 제한 높이를 고시하지 않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어서 법적으로 15층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다."며 "최근 경주시내에 건축 중인 아파트 용적률 200%와 비교하면 도동지구의 용적률 190%는 결코 특혜가 아니며, 13층 보다 층수를 더 낮출 경우 사업성이 없기 때문에 사업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업 주체가 이전보다 층수를 낮추고 단지 규모를 줄여 사업승인 신청을 했다."면서 "현재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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