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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공 끝에 묻어나는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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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달성

송진우(한화·40)가 '4전 5기' 끝에 한국야구사에 빛나는 개인통산 200승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송진우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팀의 10대 1 승리를 이끌어 1989년 4월12일 롯데전에서 완봉승으로 데뷔전을 장식한 이후 18시즌만에 개인통산 200승째를 올렸다.

투수 200승은 미국에서는 사이 영을 비롯해 108명, 일본은 가네다 마사이치를 포함해 23명을 배출했다. 국내에서 200승은 지난 해 은퇴한 이강철(152승)과 선동열(146승) 삼성 감독이 다승 순위 2, 3위에 올라 있지만 현역 선수 가운데는 팀 후배인 정민철(34)이 142승에 불과할 만큼 대기록으로 당분간 송진우가 수립한 금자탑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송진우의 200승은 18년동안 총 580경기에 등판해 2천801이닝 동안 1만1천827타자를 상대해 무려 4만5천676개의 공을 던지며 땀으로 이룩한 산물이다. 마운드에 오를 때 마다 투수부문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송진우는 그동안 142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구원투수로도 활약하며 102세이브를 기록, 일본의 에나쓰 유타카(206승 193세이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200승-1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국내 프로야구 최다승은 물론 최다이닝, 최다 탈삼진(1천920개) 등을 보유중인 송진우는 이날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추가했다. 1966년 2월16일 생으로 최고령 완봉승과 완투승(이상 39세6개월23일) 기록 보유자인 송진우는 이날 40세6개월13일의 나이로 승리투수가 돼 박철순이 보유한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40세5개월23일)도 아울러 경신했다.

한편 삼성은 2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 5로 맞선 9회말 1사 후 '특급 중간계투' 권오준이 상대 강병식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허용, 5대 6으로 무너졌다. 최근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권오준은 시즌 첫 패(9승2세이브)를 당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수원 전적(29일)

삼 성 212 000 000 - 5

현 대 112 001 001 - 6

▷삼성투수=배영수, 채형직(4회), 권혁(7회), 권오준(8회·패)

▷현대투수=김수경, 황두성(3회), 송신영(6회), 이현승, 박준수(이상 9회·승)

▷홈런=송지만 10호(1회), 홍원기 3호(2회), 강병식 3호(9회·이상 현대)

한화 10-1 KIA(광주)

■30일 선발투수

현 대 장원삼-삼 성 전병호(수원)

두 산 리오스-롯 데 이상목(잠실)

S K 채병용-L G 심수창(문학)

KIA 이상화-한 화 정민철(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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