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통테마 마을'로 지정된 울진군 온정리 마을을 '매일신문 독자농촌체험단'과 함께 찾았다. 개울을 사이에 두고 양떡마을·음떡마을로 나뉘어있는 이곳은 청정한 백암산 산자락에 있는데다 유명한 백암온천과도 승용차로 3분 거리에 있어 많은 도시민들이 찾을 만한 관광자원을 갖고있다. 또 수령이 200~700년에 이르는 느티나무·층층나무·구회나무·팽구나무 등으로 잘 조성된 마을 입구의 소공원도 도시민이 좋아할 조건이었다.
아울러 다듬이질이나 감자구워 먹기, 떡메치기, 옥수수·들깻잎 수확, 칼국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어른 아이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 5일제 근무제 확대에 따른 여가 수요 증대와 새로운 관광형태를 선호하는 도시민들의 기호가 더해져 탄생한 농촌체험관광은 이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문제점도 적지않아 보였다. 우선 마을 리더의 업무 과중으로 인한 사업추진상 애로를 꼽을 수 있겠다. 바쁜 농번기 때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진이 더욱 부족할 것이다.
노령화로 인한 주민 참여의 한계성·관심 부족도 관련 기관의 지도로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도 마을주민 10여 명만 참가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농산어촌의 주민, 특히 젊은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또한 정부, 지방자치단체도 주민교육, 홍보·고객관리 등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야할 것이다.
박창일 (대구대 동물자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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