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에는 타투(Tattoo·문신)가 형벌과 오명의 낙인이었고 지금은 대중문화예술의 한 코드가 됐습니다."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이현주(40)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문신을 미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타투(Tattoo) 미학의 타자성(他者性)에 관한 연구'로 최근 계명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타투 연구는 조형·예술적인 측면이나 사회학적인 관점에서만 다뤄졌다.
이 교수는 문신이 형벌의 상징이었던 것이 현대에 와서 특히1960년대부터 '문신 르네상스'를 맞으면서 상업화되기 시작했고 1970년대 들어 저항문화와 연관된 예술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1990년대 들면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문신을 많이 하면서패션·장신구로서 대중문화예술의 코드로 부각됐다는 것.
이 교수는"몸의 예술로서 훌륭히 발전할 수 있는 타투 영역이 사회적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고 제대로 이해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논문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사회를 지배하는 주체 세력들이 타투를 여성, 원주민, 동성애자 등의 소수문화로 전락시켜 타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굳히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타투는 분명 '몸 예술'의 영역으로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와 잣대로는 타인의 취향을 논 할 수 없다."며 "타투를 예술과 미의 영역에서 접근하려는 자세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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