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실 간부가 한 사업가로부터 사업과 관련한 부탁과 함께 고가 선물을 받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12일 드러났다.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경호실의 부이사관급 간부인 김모(47) 씨가 작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4개월에 걸쳐 사업가 옥모(여) 씨로부터 외제 고급 양복 등을 받은 혐의를 잡고 김 씨를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7일 선물을 옥 씨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작년 5월 자동차 판매 영업지점장인 황모 씨로부터 소개받은 옥 씨가 인도에서 한류축제 행사 등을 기획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주(駐) 인도 대사에게 e-메일을 보내 옥 씨를 소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이후 옥 씨로부터 외제 고급 양복과 노트북, 휴대전화, 고급 만년필 등 약 1천만 원어치의 선물을 받았다.
김성환(金星煥) 청와대 부대변인은 그러나 작년 8월 새차를 구입하면서 차량대금의 일부인 800만원을 옥 씨가 대납했다가 최근 김 씨가 갚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올 2월에 김 씨가 잔금을 다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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