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의원 "마돈나 소원대로 우주에 보내주자"

엉뚱한 발언을 하기로 유명한 알렉세이 미트로파노프 러시아 국가두마 의원(자유민주당)이 미국 팝가수 마돈나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주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트로파노프 의원은 13일 국가두마 정기 총회에 출석해 마돈나가 지난 12일 모스크바 공연을 마친뒤 ISS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두마 위원회가 연방우주청에 가능성 여부를 타진해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2008년에 마돈나가 ISS에 가게 된다면 흥미로운 TV 시청꺼리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두마 의원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두마내 관련위원회도 연방우주청에 이를 문의해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연방우주청은 이날 마돈나가 오는 2009년 ISS로 우주관광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고리 파나린 연방우주청 대변인은 "2008년 말까지는 ISS 우주관광 일정이 짜여져있다"면서 "마돈나는 건강한 육체적 준비를 갖췄고 재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만큼 루이스 치콘(마돈나 본명)의 우주여행 꿈은 2009년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린 대변인은 오는 18일에 최초의 여성 우주관광객인 이란계 미국인 아누셰흐 안사리가 ISS로 떠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마돈나 공연은 그녀의 모스크바 첫 콘서트로 관심을 끈 가운데 4만5천여명이 관람했다. 마돈나는 13일 또한차례 공연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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