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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호 4인방 대학 강단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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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붕-대통령 5명 근접 경호 '불사조' 불려

청와대 베테랑 경호원 출신 4명이 대경대 경호행정학부 강단에 함께 서게 돼 화제다.대경대 경호행정학부는 이번 학기부터 김명영(50) 전 청와대 경호원이 강단에 서면서 장기붕(53), 김명곤(59), 장수옥(60) 교수와 함께 청와대 경호원 출신 4명으로 교수진을 꾸리게 됐다.

경호핵심 4개 분야 국내 최고전문가인 이들은 청와대 근무 때부터 서로 잘 아는 선후배 사이로 이번에 김 교수가 합류하면서 같은 학과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것.

장기붕 교수는 근접경호, 김명영 교수는 선발경호, 김명곤 교수는 안전경호, 장수옥 교수는 특공무술이 전문으로 5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대경대 강단에 서기 시작했다.

4명의 교수들이 전문분야를 살려 만든 경호 교육프로그램은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장기붕 교수는 1983년 아웅산 테러현장에서 살아 남은 몇 안되는 경호원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5명의 대통령을 근접경호해 대통령 경호실의 '불사조'로 불리기도 했다. 장 교수는 지금도 대통령경호실 자문위원이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만 12명이 죽었는데 자신의 방탄복에서 쇠구슬 파편이 30여 개나 나와 방탄복이 없었다면 즉사했을지 모른다."며 "당시 큰 못이 발과 구두를 뚫고 올라왔는데도 정신없이 5km를 달려 사건을 보고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김명곤 교수는 청와대에서 25년을 근무한 베테랑으로 국내 경호 검측의 1인자다. 그는 청와대 근무시절 경호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대통령 경호실 무술사범으로 25년을 근무한 장수옥 교수는 육·해·공군 및 특수 보안부대에서 활용하고 있는 특공무술의 창시자다. 대경대에 오기 직전까지 청와대 경호실에 근무한 김명영 교수는 대통령 이동 때 현장을 사전 답사하는 선발경호 전문가다.

김명곤 교수는 "생사를 넘나들며 우의를 다진 선후배 4명이 같은 대학 강단에 서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풍부하고도 생생한 경호경험이 학생들에게 공감을 얻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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