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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초속 41m…싹쓸바람보다 강해 나무 뿌리째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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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산산'이 17일 오후 한때 기록한 최대풍속 초속 41m(시속 148km)는 어는 정도의 바람 세기일까.

초속 41m라면 공기가 초당 41m를 움직이는 것으로 100m를 2.5초에 돌파하는 물체가 느끼는 속도와 같은 것이다.

사람이 100m를 2.5초에 달린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속으로 비교해 보면 조금 더 쉽게 다가오는데 창문을 열어 놓고 시속 148km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느끼는 바람의 세기를 상상하면 이해가 더 쉽다.

초속 4m(시속 14.4km)면 약간 빠른 속도로 걸어갈 때 느낄 수 있는 바람의 세기로 약한 바람으로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정도인데 초속 41m는 이것의 10배에 해당하는 속도로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는 풍력을 갖게 된다. '산산'은 현재 시속 39㎞로 북상하고 있다.

보통 초속 1m이면 '바람이 (매우) 약하게 분다'고 표현하고 초속 18m면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분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태풍 '산산'의 바람은 이와 비교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또 바람의 세기를 비교할 때 사용하는 '보퍼트 풍력계급'이라는 것이 있는데 거의 무풍상태(0.0∼0.2 m/s)가 풍력계급 0(제로)이라면 태풍(32.7 m/s 이상)의 경우에는 풍력계급 12로 가장 높게 규정돼 있지만 '산산'의 강풍은 이미 그 기준을 넘고 있다.

보퍼트 풍력계급은 고요(0), 실바람(1), 남실바람(2), 산들바람(3), 건들바람(4), 흔들바람(5), 된바람(6), 센바람(7), 큰 바람(8), 큰 센바람(9), 노대바람(10), 왕바람(11), 싹쓸바람(12) 등이다.

태풍의 강한 바람은 때로는 차량을 전복시키고 가옥 등의 철탑을 파괴한다. 또 송전선 절단에 의한 정전이나 파랑, 수해, 해일 등을 일으키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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