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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고생 52% "두발불량으로 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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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 중.고등학생 중 두발불량이란 이유로 체벌을 받은 적이 있는 학생이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중.고등학생 63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학생의 51.7%가 '두발불량을 이유로 체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48.1%가 '없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64.5%가 '체벌 받은 적 있다'고 답했고, 여학생의 16.2%가 '있다'고 답해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체벌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중학생의 39.0%, 실업계고 학생의 48.6%, 인문계고 학생의 58.5%가 두발불량으로 체벌받았다고 답했다.

군지역 학생의 29.6%가 '있다'고 답한 반면, 시지역 학생의 56.3%가 '있다'고 답해 지역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발이 불량하다고 교사로부터 머리카락을 잘린 적 있는 학생도 23.2%에 달해 여전히 인권침해 요소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학생의 29.5%, 여학생의 5.9%가 머리카락을 잘린 적 있다고 응답했고, 군지역 학생의 12.0%, 시지역 학생의 25.5%가 있다고 답했다.

또 설문조사에 응한 학생의 11.7%가 학교에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종교활동을 강요받은 적 있다고 답해 종교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학생들은 학생 인권과 관련해 교사의 행동 중 바뀌어야 할 것 세 가지를 묻는 항목에 '거친 말'(44.0%), '성적으로 무시하는 것'(37.0%), '체벌'(31.9%)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학생들은 '두발자유(염색포함)'(85.7%), '보충.자율학습 폐지'(55.8%), '등교시 교문 앞 선도 폐지'(50.1%)를 자유로운 학교생활을 위해 바뀌어야 할 것으로 꼽았다.

전교조 관계자는 "설문조사에도 나왔듯이 두발자유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는 상당히 폭발적"이라며 "두발이나 복장 불량을 이유로 벌을 서거나 매를 맞는 모습은 이제 사라져야 할 군사문화의 하나"라고 말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20일 오전 10시 도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북학생인권백서를 발표한 뒤 학생인권 지킴이 선언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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