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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연맹, 내주 이만기씨 재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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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름연맹이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43.인제대 교수)씨의 영구제명 징계와 관련해 내주 재심을 열 것으로 보인다.

씨름연맹 관계자는 19일 "영구제명에 대한 이만기씨의 재심 청구 서류를 지난 주 접수했다"면서 "9월이 끝나기 전인 다음주 중으로 재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만기씨의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금산장사씨름대회가 끝난 뒤 다음주 초 협의를 거쳐 정확한 재심 날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재기 씨름연맹 총재도 13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총재 고유 권한으로 이 교수의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재심을 열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씨름연맹은 재심에서 이만기씨에게 소명 기회를 다시 줄 계획이지만 영구제명 징계에 대한 큰 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이번 징계를 둘러싼 씨름계 분열이 쉽게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씨 역시 "씨름을 살려보자고 건전한 비판을 가했을 뿐인데 연맹에서는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날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연맹은 조속히 징계를 철회하고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고 주장, 양측간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씨는 하지만 "연맹과는 마음의 문을 열고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 만큼 그동안 자존심을 건 싸움을 멈추고 서로 씨름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씨름연맹은 지난 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씨름연맹 행정에 대안없는 비난을 했다는 등의 책임을 물어 이만기씨에게 최고 징계 수위인 영구제명 결정을 내렸고 이씨는 이에 강하게 반발, 장사 타이틀 반납을 선언한 뒤 지난 주 연맹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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