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상금을 내건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21일부터 24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천62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7억원에 우승 상금은 작년의 2배인 2억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의 영건' 나상욱(23·코오롱)과 일본프로골프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 세계골프랭킹 6위 레티프 구센(남아공), PGA 투어 장타왕 버바 왓슨(미국)이 초청됐다.
이들과 국내 시드권자, 아시안투어 선수 50여명을 포함해 10년만에 부활한 예선전 통과자 10명 등 140여명이 우열을 가린다.
2001년과 200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석권하는 등 통산 6승을 올리고 있으며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골퍼인 구센의 플레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왼손잡이로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가 318.7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괴물 루키' 왓슨의 장타 쇼도 볼 만한 대목이다.
구센은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로부터 미리 코스 정보를 파악해 우승을 노리는가 하면 왓슨은 장타를 마음껏 휘두르며 댈리처럼 우승하겠다면서 욕심을 내고 있다.
관심사는 4년만에 국내 선수가 되찾은 내셔널타이틀을 지킬 수 있느냐는 것. 작년 '독사' 최광수(46·동아제약)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해 2002년부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존 댈리, 에드워드 로어(이상 미국)에게 차례로 내줬던 우승컵을 가져왔다.
최광수로부터 우승컵을 빼앗으려는 '토종파'의 경쟁은 치열하다. 올해 1승씩을 거둔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 강지만(30·동아회원권)이 승수 추가를 노리는가 하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정준(35)도 '2%를 채우려는 의지'가 뜨겁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시즌 처음으로 2승을 올린 김경태(20·연세대), 작년 이 대회에서 최광수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던 허원경(20·연세대) 등 아마추어 강자들도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1,2라운드는 SBS와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계하고 3라운드는 SBS골프채널, 4라운드는 SBS가 중계를 맡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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