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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를 찾아서] 한때 성역화 사업 의욕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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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불교 초전지마을의 도량화 사업은 용성스님을 따르는 스님, 신도들이 힘을 모아 본격적으로 추진된 적이 있다.

만해 스님과 함께 불교계에서 3.1 운동을 펼친 용성스님은 젊은 시절 모례의 샘에서 용맹정진에 들어가 부처님 진리를 깨치고 오도했다. 이후 용성스님은 신라, 백제, 가야불교 초전지를 복구하라, 신라 성지 금오산과 낭산을 잘 가꾸어라는 등 10가지 유훈을 남겼다.

이 유훈에 따라 쌍용그룹 창업주(김성곤)의 부인 김미희(용성스님 유훈실현후원회 고문) 여사가 용성스님 손 상좌 도문(세계불교성지보존회 초대총재, 전북 장수 죽림정사 조실) 스님과 유훈실현후원회 최사달 김원일화 백정혜월 한명옥 등 전·현직 회장 등과 힘을 합쳐 모례샘 주변의 땅 4천2백여평(15필지)을 사들여 '신라불교 초전법륜성지 아도모례원'으로 등기까지 마쳤다.

그러나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일이 무산되자 도문 스님 등은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의 룸비니원 국제사원구역에 한국사원을 건립했고, 용성스님의 탄생지인 전북 장수에 죽림정사를 건립하는 등으로 발길을 돌렸다.

현재 신라불교 초전지마을이 성역화의 시기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안고, 현재는 신라불교초전기념관이 건립돼있다. 모례의 집에 있었다던 샘(毛禮家井)은 경북도 문화재자료 296호이며, 일대는 불교가 첫 전래된 곳임을 보여주듯 각종 불화가 황토실로 포장된 마을담에 그려져있다.

최미화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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