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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완료' 두산 제니스, 견본주택 재임대 '화제'

대구지역 최고가 분양에도 불구 분양 성공으로 화제를 모았던 수성구 범어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가 또다시 주택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8·31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에 들어간 대다수 단지가 미분양 물량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평당 1천300만 원이라는 초고가에도 분양을 마무리 짓고 황금동 모델하우스를 11월 수성구 상동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동일 하이빌에 재임대했기 때문이다.

시행사인 해피하제 관계자는 "지난달 12월 분양 당시 초기 계약률 95%, 지난달까지 분양률이 98%로 올라가 이달 모델하우스를 다른 업체와 재임대 계약을 했다."며 "아직 상가 판매 등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남아있는데다 동일측이 모델을 구하지 못해 임대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해피하제 측은 지난해 7월 월 6천여만 원에 2년간 임대한 모델하우스 부지 700여평을 월 8천만 원으로 재임대 계약을 맺었으며 건물비는 따로 정산해 받았다.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계약 기간 종료때 건물 철거비까지 부담하며 모델을 철거해야 한다."며 "지난해 12월 분양한 달서구 상인동 대림 e-편한세상도 초기 100% 분양으로 모델을 재임대 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델하우스 재임대로 그동안 주택업계에서 떠돌았던 '범어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 분양률에 대한 논란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 일부에서는 같은 시기 수성구에서 분양에 들어간 다른 단지들이 평당 분양 가격이 낮음에도 초기 계약률이 50% 미만에 그친 점을 들어 두산의 '분양률 뻥튀기'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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