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한·민 통합 바람직"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1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지역 간 어떤 감정을 해소하고 통합하기 위해 양당이 합쳐질 수 있다면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김창기) 초청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은 경상도에서 지지율이 높고 민주당은 호남에서 지지율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남북통일을 하기 전에 인도적 교류를 하는 것처럼 정책문제나 현안이 생겼을 때 정책연대를 조금씩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그러나 여당이 민주당을 '매춘부 정당'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당장 양당이 합당한다면 민주당이 곤혹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당 대표로서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개헌 논란에 언급하면서 "개헌 술수를 당장 접으라."며 "정치공작과 도박정치는 이제 안 통한다. 임기 5년의 국정도 제대로 못 챙기면서 '비전 2030'과 같은 꿈 같은 얘기만 해서야 되겠느냐?"고 정부 여당을 질타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 후보자 지명이 처음부터 '코드인사' 식으로 흘렀다."며 "나라와 헌재를 위해서는 전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특히 청와대가 절차적 하자를 치유하기 위해 '전효숙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안'을 국회 법사위에 제출키로 한 데 대해 "그런 식으로 하자가 치유될지 걱정이다. 앞서 헌재 소장으로 지명한 절차는 취소하겠다는 것인지도 의심이고 모든 게 뒤죽박죽"이라며 "그런 식의 땜질식 치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단독행사 논란에 대해 "작통권 조기 단독행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고 국민부담을 엄청나게 가중시킬 것"이라며 "이를 강행한다면 한나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내가 그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제)에 대해서는 "올해에는 경선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단 'FIFA(국제축구연맹) 룰'대로 심판 본다는 얘기밖에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