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ㅇ고 과다체벌 고소 취하…수사는 계속

박 교사와 재단, 치료비 등 전달…"원만히 해결하겠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교사에 대한 '형사고소'로까지 이어졌던 대구 ㅇ고교 과다체벌 사건과 관련, 피해학생들의 학부모가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인 만큼 고소 취하와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해당 교사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피해학생 학부모들은 지난 달 대구 ㅇ고교 박모(35) 교사를 폭력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지난 16일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의견서를 대구 수성경찰서에 제출했다.

학무모들에 따르면 박 교사와 ㅇ고교 재단 관계자가 지난 15일 접촉해와 치료비 등을 전달하며 "교사와 제자 사이에 일어난 사제간의 일인 만큼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부탁,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

그러나 경찰은 "고소취하가 정상 참작요인은 되지만 범죄 혐의를 완전히 벗는 것은 아니다."라며 박 교사에 대한 폭력혐의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근 학생을 때린 혐의로 대구 시내 모 초교 교사를 입건한 바 있어, 교내 체벌이 실제 형사처벌로 이어지고 있다.

정욱진기자·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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