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공노 사무실 5곳 폐쇄…곳곳 충돌·몸싸움

22일 오후 3시부터 대구·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 건물 15곳에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사무실 철거를 위한 행정 대집행이 시작된 가운데 이 날 오후 4시 15분 현재 대구 4곳, 경북 1곳의 사무실 폐쇄가 끝났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전공노 조합원들의 반발이 심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오후 3시40분쯤 달서구청 직원 40여 명이 전공노 사무실에 진입, 집기를 모두 꺼낸 뒤 출입문을 봉쇄해 폐쇄를 끝냈다. 4시 10분쯤에는 수성구청과 서구청에서 행정대집행이 끝났다.

이어 4시30분쯤 동구청에서 조합원과 구청 직원들이 1시간30여분 동안 대치한 끝에 사무실이 폐쇄됐다. 이 과정에서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남구청의 경우, 오후 3시30분쯤 구청직원 40여 명과 경찰 10여명이 전공노 사무실 문을 따고 들어가 안에 있던 3명의 조합원들을 끌어내려 했지만 조합원들이 강력히 저항, 폐쇄를 하지 못했다.

중구청에서도 조합원 4명이 전공노 사무실 앞에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직원들과 1시간이 넘도록 대치를 거듭하고 있다. 중구청 밖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 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달성군청과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조합원들이 사무실이 있는 층 전체를 폐쇄, 직원들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오후 4시 30분 안동시청 전공노 사무실 퇴거가 끝났지만 포항, 경주, 김천, 상주, 영천, 고령 등에서는 전공노 조합원들과 퇴거에 나선 공무원들간에 대치가 벌어지고 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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