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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상자 수는 늘고 크기는 작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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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좋은 과일, 생활용품 세트 등 중저가 선물 많아

올 추석에는 예년에 비해 선물의 수는 늘어났으나 선물상자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선물 배송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30-40% 가량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반면 선물의 종류는 올해 작황이 좋아 가격이 저렴한 과일류와 부담없는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5만-7만원 대의 중저가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택배는 하루 배송량이 작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조만간 작년 추석 때 세워진 하루 최고 배송량 55만3천 상자를 훌쩍 넘긴 60만 상자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경기가 썩 좋지 않은데도 추석 선물 택배 물량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현장에서도 놀라고 있다"며 "이번 추석 선물상자의 특징은 갈비 같은 비싼 품목보다는 작황이 좋은 과일이나 생활용품 세트 등 중저가 상품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추석 특별수송을 실시하고 있는 대한통운도 추석 배송물량이 작년 추석에 비해 30-40%, 많은 날에는 50% 이상 늘어나는 등 배송량이 폭증해 추가 인력을 배치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추석 선물상자 수는 크게 늘었지만 상자 하나의 크기는 예년에 비해 작아지고 가벼워진 경향이 뚜렷하며 선물은 할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나온 선물세트나 과일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택배와 CJ GLS도 작년 추석에 비해 물량이 30% 이상 증가하고 있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특송 체제를 갖추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배송 물량이 30-40% 증가했다"며 "특히 선물에 과일이 많아졌는데, 올해 호남 지역에서 과일 농사가 잘돼 값이 싸져 과일 선물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추석 선물 물량은 증가하면서도 상품 가격은 저렴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인터넷 쇼핑몰이나 할인점의 발달로 명절 선물이 보편화돼 소비자들이 선물할 곳은 많아졌지만 부담은 줄이기 위해 실속있는 중저가 상품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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