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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이명박과 손잡나?…재단 출범식 축사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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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책브레인이었던 박세일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재단 출범식에 박 전 대표의 대권 후보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초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 시장은 28일 저녁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출범식에 초청돼 축사를 할 예정이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박 전 의원이 한양대 나성린 교수 등과 함께 한국의 브루킹스연구소를 만들겠다며 설립한 단체다. 브루킹스연구소는 1927년 미 실업가인 로버트 브루킹스(Robert Brookings)가 설립한 민간 연구 기구로 미국 민주당의 두뇌집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날 이 재단은 여야 4당의 정책위의장을 발제자로 초청해 심포지엄을 열고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이 전 시장 초청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재단 이사장인 박 전 의원은 작년까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으로 박 전 대표의 정책브레인 역할을 했던 소위 박근혜 사람이었다. 그러나 작년 초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과 행정수도 법안에 합의하자 박 전 의원은 당직과 함께 국회의원직도 던지고 박 전 대표와 결별했다.

때문에 이날 재단 출범식에 박 전 의원이 이 전 시장을 초청한 것은 두 사람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시장이 최근 한반도 대운하 등 각종 정책 개발에 의욕을 보이는 와중에 정치성향이 뚜렷한 박 전 의원 정책그룹과 연계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 측도 이날 행사 참석이 싫지 않은 표정이다. 이 시장 측은 "박 전 의원 측의 초청으로 이날 재단 출범식에서 축사를 한다."며 "재단을 구성하고 있는 인사들의 국가 개혁 아젠더가 이 전 시장의 실용적 개혁노선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 측은 또 "박 전 의원은 YS정부 때 사법개혁, 교육개혁 등 세계화 개혁을 주도했던 인사로 기존의 정통보수쪽 입장과는 달라 충분히 같이할 수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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