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막이나 동굴, 판잣집 등 주택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거주공간에 사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1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국회 재경위 소속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움막, 동굴, 판잣집, 공사장 임시막사 등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4만 5천237가구에 10만 9천5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40%가량인 4만 3천여 명이 경기도에, 20%가량인 2만 1천313명이 서울에 사는 등 62%인 약 6만 8천 명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했다.
움막과 판잣집, 비닐집은 모두 2만 2호로 약 5만 7천 명이 거주했고, 동굴과 공사장 막사 등도 1만 5천803호(약 5만 3천 명 거주)에 달했다.
심 의원은 "사람 사는 집이라고 할 수 없는 곳에 거주하는 부동산 극빈층의 열악한 현실은 주택문제이기 전에 인권문제"라며 "이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대책이 즉각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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