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하정우 부자가 '계급장 떼고' 배우 대 배우로 한가위 극장가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스타트는 아버지 김용건이 먼저 끊었다. 김용건은 '전원일기'의 영남 아버지로 건실한 이미지를 주로 선보이다 지난 94년 드라마 '서울의 달' 이후 개성파 배우로 거듭난 대표적인 중견 연기자.
그런 김용건이 이번에는 영화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감독 정용기,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백호파의 두목이자 신현준 형제의 아버지인 장 회장 역을 맡아 인기 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국 400여 스크린에서 지난 21일 개봉된 '가문의 부활'은 개봉 첫 주 동안 1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아들 하정우(본명 김성훈)도 조용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용서받지 못한 자', '시간' 등의 작품을 통해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정우는 28일 개봉한 '구미호 가족'(감독 이형곤, 제작 MK픽처스)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구미호 가족'은 200개 스크린을 확보하는 데 그쳤지만, 코미디와 뮤지컬을 섞어놓은 듯한 참신한 장르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어느덧 연기자로 훌쩍 자란 아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 김용건은 '아들의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는데, 개봉관 수가 적어서 아쉽다'면서도 '친구들을 데리고 가 '구미호 가족' 유료관객 수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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