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승무에서부터 바라춤, 살풀이춤까지 다양한 한국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10일에는 승무(김희경), 태평무(손혜영), 달구벌 덧배기춤(백현순), 살풀이춤(조은희), 신칼대신무(정인삼), 달구벌입춤(최희선), 장구춤(전은자) 등의 전통춤을 감상할 수 있다.
11일에는 소고(김순주), 진쇠춤(윤미라), 한량무(임이조), 흥춤(백년욱), 바라춤(김용철), 무을북춤(박정철), 살풀이춤(이매방)이 무대에 오른다.
이가운데 눈여겨볼 만한 공연은 60대 임이조씨의 '한량무'와 70대 최희선씨의 '달구벌 입춤', 80대 이매방씨의 '살풀이춤'. 한국 전통춤의 맥을 잇고 있는 세 사람의 무대는 수십년의 춤 인생이 녹아있는 춤으로, 한국춤의 진수를 보여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춤은 발디딤을 눈여겨봐야 한다. 세밀하게 다지는 듯한 발디딤은 기방예술의 전형을 보여준다. 또 손끝에서 발끝까지 에너지가 넘치는 것 또한 특징적이다. 임씨의 한량무는 남사당패의 공연에서 연희됐던 극 형식의 춤으로, 학처럼 고고한 선비의 흥취가 녹아있다. 달구벌 달성권번에서 전해지는 교방놀이 춤인 달구벌 입춤은 수건과 소고로 여성들의 정감어린 동작을 표현해낸다. 오후7시30분 공연, 무료.053)606-6131.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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