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투수 마쓰자카,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우완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6)가 메이저리그의 거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6일 인터넷판에서 미국 뉴욕 지역 언론 '뉴스데이'를 인용, 마쓰자카가 보라스와 계약을 맺고 5년간 5천만달러 이상의 메가톤급 몸값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선우(29)의 에이전트로도 잘 알려진 보라스는 지난 2000년 말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10년간 2억5천20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계약을 성사시켜 숱한 화제를 만들었다.

그는 2001년 말 텍사스로 이적한 박찬호에게도 5년간 6천500만 달러라는 대박을 안겨주기도 했다.

현재 스타급 선수 가운데 50여 명의 고객을 보유 중인 보라스는 '세치 혀'의 위력을 발휘, 고액을 이끌어내는 데 천부적인 재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선수들에게는 '천사', 구단에는 '악마'의 이중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는 메이저리그 대표 에이전트다.

'스포츠호치'는 팀 재건에 나선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 등이 마쓰자카 영입 전에 뛰어들 태세라고 전했다.

포스팅시스템은 마쓰자카의 소속구단인 세이부가 마쓰자카의 입찰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에 요청(11월1일-내년 3월1일)하고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이를 공시, 4일 이내에 입찰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이부는 최고액을 쓴 구단의 금액을 수용할 지 여부를 4일이내 결정해야 하며 수락한다면 미국 내 입찰 구단과 30일 간 전면 교섭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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