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1822~1846) 신부가 1845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뒤 귀국하다 풍랑을 만나 해안에 표착한 것을 기리는 기념관이 최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성지에서 문을 열었다.
60여억원의 예산을 들어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742평 규모로 지은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에는 김대건 신부의 편지 사본을 비롯한 제주 천주교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문화 및 집회시설도 마련했다.
특히 박물관 외부에는 김대건 신부가 타고 왔던 '라파엘호'를 고증·복원해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장 허승조 신부는 "성 이시돌 목장과 대정읍 동일리 정난주 묘역 등을 연계한 성지 순례지로 신앙인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과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이 위치한 용수리 포구는 김대건 신부가 상하이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조선으로 귀국하던 도중 풍랑을 만나 표착했던 곳으로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1999년 11월 이곳 한경면 용수리 포구에서 성지 선포식을 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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