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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족관객 사로잡아…틈새시장 공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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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2일 만에 72만 명

개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마음이…'(감독 박은형·오달균, 제작 화인웍스)가 가족 관객 공략에 성공, 비수기에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10월25일 개봉한 아역 스타 유승호 주연의 '마음이…'는 개봉 12일 만인 5일까지 전국관객 72만2천401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한 유지태·김지수 주연의 멜로영화 '가을로'의 61만1천79명보다도 많은 수치. 또한 방학이 아닌 비수기라는 점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타짜' '잔혹한 출근'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음이…'의 이 같은 성공의 가장 큰 동력은 메이저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공격적 배급 정책이다. 겉모양만 볼 때는 영락없는 '애들 영화'인 '마음이…'를 첫주 309개 스크린, 둘째주 252개 스크린에서 대대적으로 개봉하면서 가족 관객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 것. 마침 애니메이션 등 같은 관객층을 공략할 경쟁작이 없다는 점도 주효했다.

여기에 동물과 아이들의 교감이라는 소재는 아이들의 마음을 적절히 파고들었으며 97분이라는 러닝타임 역시 다른 영화들보다 일일 상영횟수를 많이 확보하게 했다.

제작사 화인웍스의 안수진 마케팅팀장은 6일 "주중 대비 주말 관객이 무려 4.5배나 많다. 주말에 극장으로 나오는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마음이…'의 순제작비는 23억 원. 제작사는 전국관객 100만 명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안 팀장은 "전체관람가의 가족영화인 까닭에 부가판권 시장에서도 인기"라며 "다른 성인 영화들에 가려 큰 화제는 못됐지만 꾸준히 관객몰이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쌀쌀해진 날씨도 '마음이…'의 흥행에 한몫하고 있다.

안 팀장은 "날씨가 너무 추우면 부모님들이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를 가기보다 극장이 있는 쇼핑몰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쌀쌀해진 날씨도 흥행에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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