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댄스로 몸과 마음이 한결 젊어져 20,30대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입니다."
8일 오후 2시 군위 군민회관에서 열린 '어르신 건강체조 발표회'에 참가한 60·70대 노인들은 최근 유행하는 스포츠댄스 등 그동안 배운 댄스를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개 읍·면에서 참가한 9개 팀은 강사인 대구과학대 학생들로부터 틈틈이 배운 댄스와 춤, 체조 등을 선보여 500여 명의 청중으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군위읍 '훌라'팀의 '춤추는 탬버린' 발표 시간에는 청중 속의 노인들이 휘파람을 불며 열광하는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어르신 건강체조 발표회는 새마을운동중앙회 군위군 지회(지회장 김하영)가 군위보건소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자리.
앞서 이날 오전에는 왕복 1시간 코스의 마정산을 오르는 건강걷기 체험에 이어 고혈압, 당뇨 검사 및 고지혈증 환자 발견 사업을 펼쳤으며, 금연과 절주, 영양, 운동, 구강을 위한 홍보 부스도 운영됐다.
대한노인회 이원영(79) 군위군 지회장은 "이번 행사는 소외되고 설자리를 잃어가는 노인들에게 적지 않은 용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김하영(53) 지회장은 "군위의 노인들이 9천여 명에 이르고 있으나, 마땅히 즐길 프로그램이 없어 노인들의 건강과 효율적인 여가를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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