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圓) 접시를 통해 자신의 내면적인 욕망과 자아를 작품 속에 담아내는 도예가 김판준의 '도예전'이 2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로 선보이는 것은 접시. 둥글고 아름다운 원형 접시는 삶의 원형과 그 중심에 있는 문화의 원류를 발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 시대 새로운 꿈과 사랑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으로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합리적인 미(美)의 이상인 우주적 공간·생명·순환·중심의 뜻도 담고 있다. 작가의 고향 경주 남산에서 놀던 산(山)은 희망적으로, 때로는 권태롭기도 한 기억으로 자리잡아 작품 소재로 쓰이고 있다. 당시 늘 봤던 문자 파편과 헤엄치는 물고기, 전설의 비목어는 사람들끼리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 속 공존의 법칙을 일깨워준다. 053)420-8015.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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