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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차기 감독 선임 "보안…또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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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자 현황 선정위원도 몰라

프로축구 대구FC가 차기 감독을 공개 모집하면서 극도의 보안 속에 감독 선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FC는 8일부터 16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와 우편 등을 통해 감독직 응모자에 대한 신청을 받았다. 우편 서류는 16일자 소인까지 유효해 20일쯤 응모한 감독 후보군들의 현황이 파악된다. 그러나 누가 응모했는지, 응모한 감독 후보군이 몇 명인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5~6명의 '감독 선임위원회' 위원들도 현재까지 응모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감독 선정위원회 위원들의 면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대구FC 구단 프런트 직원들 역시 철저한 함구령 속에 감독 선정 과정 일정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을 뿐 응모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응모 현황을 알고 있는 이는 단 한사람, 최종준 구단 대표이사뿐이다. 최 사장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만이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로 들어가 응모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16일까지 자신의 에이전트 등을 통해 감독 요건에 대해 문의한 경우까지 합치면 8~9명이 대구FC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FC는 21일 공모를 마감한 후 22일쯤 서류 심사에 나선다. 감독 선정위원회 위원들도 이때에야 비로소 서로를 알게 되고 감독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피게 된다. 감독 후보자들에 대한 최종 면접은 24일쯤 시내 모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 때에도 감독 후보자들이 30분 간격으로 시간을 두고 면접 장소에 도착하도록 해 서로 누가 감독직에 응모했는지 모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과정은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고 탈락할 수 있는 감독 후보자들의 '명예'를 보호해주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감독 퇴임 후 선수단 고문으로 위촉할 예정인 박종환 전 감독은 현재 가족들이 있는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귀국 후 구단과 접촉하게 된다.

최종준 구단 대표는 "감독 심사의 공정성을 잃지 않기 위해 철저한 보안 속에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새로운 감독 선임 후 문화 서포터즈 발족 등 대구FC를 부흥시키기 위한 일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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