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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 배우 필리프 누아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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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네마 천국'에 출연했던 프랑스 영화배우 필리프 누아레가 암 투병 끝에 23일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50여 년 간 영화계에서 활동한 고인은 10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1988년 작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에 영사기 기사로 출연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또 1994년에 나온 작품 '우편 배달부(Il Postino)'에서 시인 네루다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는 1976년 '낡은 총(Le Vieux Fusil)'으로, 1990년엔 '삶 그리고 다른 아무 것도(La Vie et rien d'autre)'로 세자르 상을 받았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는 성명에서 "고인의 부드럽고 친근한 실루엣과 목소리를 모든 이들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조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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