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독도연구소가 23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를 입증하는 일본 제국주의 시절 검인정교과서 지도 등 일본 자료 4편을 공개했다.
독도연구소가 영남대 도서관에서 발굴해 이날 중앙도서관 6층 '독도 아카이브'에 전시한 자료는 1929년 일본 출판사인 산세이도(三省堂)가 문부성 검인정 교과서로 발행한 '최근일본지도'(사진 1), 1933년 일본 출판사 후산보(富山房)가 문부성 검인정 교과서로 만든 '개정 최신 일본 역사지도'(사진 2), 1934년 토코(刀江)서원에서 출판한 '신일본도첩'(사진 3), 1940년 국제지리협회가 발간한 '최근 조사 일본 분현 지도와 지명총람'(사진 4) 등이다.
'최근일본지도' '개정 최신 일본 역사지도' '신일본도첩' 등에는 시마네(島根)현이 오키(隱岐)섬까지만 관할하는 것으로 돼 있고, 독도는 표기돼 있지 않다. 또 '최근 조사 일본 분현 지도와 지명총람'에도 일본이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 고가촌(五箇村)에 편입했다는 주장과 배치되게 5개 촌 가운데 독도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일본은 1905년 각료회의를 통해 독도를 무인도로 규정해 시마네현으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때부터 1940년 사이의 일본 측 자료에 독도가 시마네현령으로 표기돼 있지 않은 자료가 이번에 공개된 것이다.
김화경 독도연구소장은 "일본의 주장과는 달리 사실상 일제시대에도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여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를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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