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주말 2경기에 1승 1패를 거두며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26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7대68로 승리를 거뒀으나 전날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KTF와의 경기에선 73대75로 아쉽게 패했다.
오리온스는 26일 경기에서 1쿼터에 피트 마이클(25점·17리바운드)과 폴 밀러(10점)가 18점을 합작, 25대21로 앞섰으나 2쿼터는 KCC의 수비에 막혀 단 3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2쿼터 오리온스의 3득점은 올 시즌 한 쿼터 최소득점. 오리온스는 이날 깜짝 활약을 펼친 KCC 서영권(12점·6리바운드)에게 2쿼터에만 9점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3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KCC 한정훈과 윤호성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28대40으로 뒤져 2쿼터의 흐름이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부터 오리온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성준모를 투입, 수비를 강화한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과 오용준(16점·3점슛 2개)이 공세를 주도하며 3쿼터를 52대56, 4점 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한번 주도권을 가져온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 중반 정재호(14점·5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64대6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주태수의 골밑슛, 김병철의 자유투가 들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로선 주포 추승균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전날 홈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근소하게 리드 당하던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피트 마이클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72대73, 1점차로 따라 붙었으나 KTF의 신기성에게 자유투를 내줘 72대75로 점수가 벌어졌다. 김병철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뒤 들어가지 않은 두 번째 볼을 오리온스가 잡아 김병철이 경기 종료 3점 버저비터를 시도했으나 공은 림 속에 들어가지 않았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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