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상(抽象) 서예'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서예가 노상동이 12월 2일까지 대구시 중구 동성로 갤러리 천진에서 '노상동 추상서예전'을 연다. 추상서예란 30년 동안 서예와 회화의 경계에서 한일(一) 자 한 획을 연구해온 작가 노 씨의 새로운 창작이념이자 방향.
서양미술의 시각에서 보는 서예는 이미 추상미술이지만, 동양에서 서예는 하나의 구상미술이다. 노 씨는 기존의 '구상서예'를 해체하고 먹을 분해해 새롭게 추상서예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한다. '서양미술의 기교에 동양의 서예 정신(기본적인 추상성)을 접목'하고 있는 것이다.
노 씨는 이를 위한 작업으로 "'획선(劃線)'에서 '획점(劃點)'으로 작품 방향을 옮겼다. 근작은 물론 예전의 작품까지 '격자 형태로 점을 깔아 추상성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잇따른 전시회에서 자신의 창작이념을 알리기 위해 전시 기간 동안 특별강의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도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추상서예'에 대해 강의한다. 053)254-662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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