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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몸' 하승진, 하늘에서도 '특별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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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221㎝나 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의 하승진이 비행기 일반석에 꽉 끼어있는 모습은 생각만으로도 불편하다. '세계적 역사'인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원주시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이들 '특별한 몸'엔 남다른 대우가 따라야 하지 않을까.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한국 선수단 본진이 2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이날 도하에 입국한 선수단 본진은 본부 임원 40명을 포함해 남녀 농구, 역도, 유도, 경영, 복싱, 세팍타크로 등 10개 종목 244여 명이다.

선수단 임원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일반석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비즈니스석을 차지한 선수들도 있다. 2m가 넘는 장신들인 남자 농구 대표팀의 하승진을 비롯한 서장훈(삼성), 김주성(동부), 김민수(경희대)와 역시 거구인 여자 역도의 장미란 등이다.

이들은 비즈니스석이 배정돼 11시간 가까운 장시간의 비행을 그나마 편안히 마칠 수 있었다. 미리 요청을 하기도 했지만 몇몇 임원들은 선뜻 자신의 자리를 양보했다. 장미란은 비즈니스석에 탔지만 체구라면 장미란에 뒤지지 않는 여자 역도 대표팀 염동철 감독은 일반석에 앉아 왔다.

비즈니스석에 앉은 선수들은 다 같은 자리로 오지 못한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특별한 몸'을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11시간 가까이 날아 도하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영화를 보거나 독서를 하며 비행 시간을 보냈다. 잠시 수면을 취하기도 했고 짬짬이 통로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컨디션 유지에 신경썼다. 같은 종목 동료끼리 모여 담소를 즐기기도 했다.

그래도 11시간은 길고 긴 시간이었나 보다. 비행기가 착륙하자 일부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도하 입성을 자축했다. 그리고 미리 공항에 나와있던 현지 교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장을 나서는 선수들의 표정은 '금빛 목표'만큼이나 밝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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