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개업 도우미 노출 심해 민망

요즘 각종 업소들이 개업할 때면 도우미를 고용한다. 이들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확성기를 틀어놓고 춤을 추며 사람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갖가지 이벤트를 많이 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20대 초반인 듯한 도우미들의 옷차림이 너무 민망스럽다. 주택가 근처의 상가에서 노출이 심한 야한 차림으로 초등학생이며 중학생들에게까지 전단지를 건네는 모습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댄스 도우미들이 춤추는 곳을 지나다보면 어린 학생들이 야한 옷차림의 도우미를 보려고 우루루 몰려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또 사람들을 모은다고 음악을 있는 대로 크게 틀어놓아서 여간 시끄러운 게 아니다. 정말 영업을 잘 하는 방법은 물건의 품질에 더 신경을 쓰고 친절과 봉사로 승부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이런 잡다한 이벤트성 행사 때문에 손님이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텐데....

물론 업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업자간 경쟁심리로 자체 규제가 안될 경우 주택가에서 흔한 이같은 도우미들의 옷차림이나 소음에 대한 규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김규연(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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