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1위자리를 탈환했다.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찰스 민렌드(24점.9리바운드)와 현주엽(17점.7어시스트.6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으로 78-72로 삼성을 꺾어 상대 팀의 5연승을 저지했다
LG는 10승5패가 돼 시즌 초반부터 줄곧 누려왔던 선두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삼성은 9승6패가 돼 부산 KTF와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종전까지 공동 1위를 달렸던 삼성의 연승을 저지한 LG는 2위그룹과 1게임차로 달아났다.
선두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3쿼터까지 두 팀의 경기는 59-59로 팽팽했다.
4쿼터 초반까지도 주거니 받거니를 하던 팀간 균형은 종료 3분을 남기고 LG 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유투 성공률이 45%밖에 안 되는 LG의 용병 퍼비스 파스코(9점.13리바운드.6블록슛)가 자유투 3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71-68로 달아났다.
곧이어 LG는 수비 리바운드 1개를 건져낸 것이 주효했다. 리바운드는 곧바로 현주엽의 골밑슛으로 연결돼 73-68로 5점차까지 벌렸다.
삼성은 강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반칙작전으로 나왔다. 삼성 용병 올루미데 오예데지(17점.20리바운드)는 일부러 파스코에게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파스코는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켜 '반타작'을 하면서 1점이라도 더 달아나는데 한 몫을 했다.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한 뒤 파스코가 허공에 대고 발길질을 하자 관중석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파스코는 이날 6개의 블록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삼성은 존슨이 26초를 남기고 2점 슛을 성공시켜 따라잡는 듯 했으나 그 뒤 슛은 계속 림을 외면했다. 삼성의 강혁은 17점을 넣으면서 슈팅 가드로서 변함 없는 구실을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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